당연하게도, 기본적으로 이모티콘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태블릿이 필수적이다.
나는 예전에 사놓은 갤럭시탭 S6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몇 가지의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모티콘 관련 유튜브를 보던 와중에, 웹툰 작가분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쓰는 와콤 사의 타블렛에 대한 영상이 있었다.
당시 당장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작업하고 싶었던 불나방 나는, 삼이를 졸라 쿠팡 로켓 배송으로 타블렛을 질렀다.
(하필 마침 타블렛이 할인 중이기도 했다.)
"이것만 받으면 게임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막상 타블렛을 받아 사용해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확실히 필기감이나 펜의 민감도 등은 갤럭시탭에 비해 월등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었다.
이 타블렛에는 화면이 없기 때문에 눈으로는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타블렛에 그림을 그려야했는데,
생각한 대로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손가락을 인식하거나 땀으로 인한 오류 등 태블릿 PC에서 발생하는 오류도 적고, 자세도 더 편한 장점은 있었다.
분명 유튜버는 강추 강추를 했는데, 나는 초보라 그런지 아직까지도 적응을 하지 못했다.
언젠가는 여기에 적응해서 너무 만족한다는 후기로 블로그에 포스팅할 날이 왔으면 한다.
성격이 급한 나는 여기 적응하기까지 얼마나 걸릴 지 불분명하다는 답답함과 개인적 목표로 삼았던 9월 제출 달성을 위해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다른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러던 와중 알게 된 구세주가 「SuperDisplay - Virtual Monitor」였다.
SuperDisplay는 안드로이드 앱으로, PC와 연결된 안드로이드 기기를 확장된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다가, 터치 및 터치펜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하나의 액정 타블렛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유선 연결 및 Wifi를 통한 무선 연결도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무료 체험으로 조금 사용해본 후, 괜찮다고 생각하면 20,000원을 결제하면 평생 이용할 수 있다.
(애플 -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사이드카, 이지캔버스 등의 어플리케이션이 유명한 것 같다.)
와콤으로 헤매다가 갤럭시 탭으로 작업을 하니 확실히 속도도 빨라지고 난이도도 쉬워진 것 같다.
이모티콘 작업의 경우, 많이 알려져 있는 「클립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업 중인데,
PC에 설치하지 않고 갤럭시 탭에 직접 설치했으면 더 순탄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PC와 연결하며 딜레이 발생 등 불편한 점이 없진 않지만, 키보드 마우스 사용이 필요할 때가 있기도 하다.)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이고, 남의 회사가 좋아보이고, 내가 한 선택보다 다른 선택이 좋아보이고 그런거지...
아무튼, 정리해보면 두 장비의 장단점은 다음 정도가 될 것 같다.
항목 | 갤럭시탭 S6 + SuperDisplay | 와콤 인튜어스 타블렛 |
필기감 | 나쁘지 않음 | 좋음 |
딜레이 | 크진 않으나 인지 가능한 정도 | 거의 없음 |
숙련도 | 바로 사용 가능 (쉬움) | 숙달되는 데에 시간이 필요 (어려움) |
가격 | 비쌈 | 비교적 저렴함 |
갤럭시 탭이야 원래 가지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다른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모티콘 도전을 취미 겸 부업으로 생각하며 겸사겸사 시작했지만,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지...
선택한 툴 및 어플리케이션들을 잘 활용해서 이모티콘 등록을 해봐야겠다.
현재는 움직이는 이모티콘 몇 가지 세트를 작업하며 제출한 것도 있고 준비 중인 것도 있다.
결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이모티콘 등록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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