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과 삼의 일상기록소

당연하게도, 기본적으로 이모티콘을 그리기 위해서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태블릿이 필수적이다. 나는 예전에 사놓은 갤럭시탭 S6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몇 가지의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모티콘 관련 유튜브를 보던 와중에, 웹툰 작가분들이나 전문가들이 많이 쓰는 와콤 사의 타블렛에 대한 영상이 있었다. 당시 당장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작업하고 싶었던 불나방 나는, 삼이를 졸라 쿠팡 로켓 배송으로 타블렛을 질렀다. (하필 마침 타블렛이 할인 중이기도 했다.) "이것만 받으면 게임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막상 타블렛을 받아 사용해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확실히 필기감이나 펜의 민감도 등은 갤럭시탭에 비해 월등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었다. 이 타블렛에는 화면이 없기 때..

예전부터 딱 맞아떨어지는 희열감을 불러일으키는 영상 작품을 볼 때면, 영상 편집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티콘이 내 눈에 들어왔다. 요즘 메신저나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이모티콘은 거의 필수로 사용된다. 이모티콘 만들기에 대한 다양한 블로그 글과 유튜브 소개 영상들이 있었고, 갖고 있는 장비들로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다른 분야를 본업으로 하고 있기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1초 미만의 짧은 움짤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지금이라도 도전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몇 년 전에 부업으로 이모티콘 만들기가 핫했던 것 같은데 조금 늦게나마 도전해보게 되었다. 새삼 세상이 많이 변했고 다양한 것들에 도전해 볼 수 있음에 감사..

최근 준비하던 시험을 끝내서 적적해하던 내게, 친구가 다이소에서 양모펠트 세트를 선물해줬다. 활용 예시에 있는 곰돌이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내 마음대로 곰돌이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첫 시도이니만큼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만들고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 이 곰돌이의 친구도 만들어줘야겠다 싶었다. 구성품으로는 4색의 양모와 펠트 전용 바늘이 포함되어 있어 단 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취미생활이다. 우선 사용방법에도 적혀 있듯 스펀지 같은게 필요한데, 나는 집에 있는 3M 수세미를 사용했다. 원하는 색의 양모를 적정량 떼어내어 펠트 전용 바늘로 직선 방향으로 골고루 찔러주면 된다.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찔러야한다. 내가 만든 곰돌이의 얼굴 크기만큼의 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