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 / 팁
1. 바나힐 케이블카는 정말 높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참고해야 할 것 같다.
2. 하지만, 그 높은 곳에 있는 테마파크에 가보는 건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3. 프랑스 마을 쪽에는 숙박이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니, 필요하다면 알아보자.
4. 같은 반미, 쌀국수라도 공항 음식보다 길거리 음식이 저렴하고 맛도 좋은 편인 것 같다. (위생은 차치하고...)
아침 잠이 많은 우린 조식을 뒤로 한 채 오전 7시로 예약해 둔 차량을 타고 바나힐로 향했다.
바나힐은 베트남이 식민지이던 시절, 프랑스 사람들이 관광객을 위해 만든 휴양지이다.
베트남의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해발 약 1,500 m의 높은 곳에 지어졌다고 하며,
논스톱 단일 트랙으로는 세계 최장 거리, 전체 길이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뛰어나고 신비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으며 그 안에 리조트와 놀이기구,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오늘 이용한 바나힐 입구까지의 교통편 및 입장권 모두 klook으로 예약했다.
도로 위의 시끄러움, 먼지, 무질서 속의 규칙, 기사님의 시도 때도 없는 브레이크 등에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40분 정도 이동하니 바나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나힐에 도착하자, 커다란 태양을 받치고 있는 정문이 우리를 반겨줬다.
이어서 약 15분 정도 아름답게 꾸며진 동양풍의 정원 코스를 지나가면 비로소 케이블카 정거장에 도착할 수 있다.
정거장에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가니, 드디어 소문의 그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케이블카 + 입장권 + 점심 포함 바우처는 klook에서 인당 60,6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는 길기도 길었지만, 높이가 어마어마해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자연경관이 너무 거대하고 압도적이었다.
산에 있는 나무들의 높이도 우리나라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높게 뻗어있었지만, 케이블카는 그 훨씬 더 위를 지나다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너무 무서웠지만 무서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케이블카를 내린 후에는 골든 브릿지 전망대를 지나 케이블카를 갈아탄 후에 바나 힐에 갈 수 있었다.
도착한 이후에는 경사를 이용해 작동하는 알파인 코스터를 탔다.
재미 있었는데 루트가 너무 짧다고 느껴져 2번이나 탔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었는데, 거기서 코코넛 번과 커피를 마셨는데, 빵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코코넛 밀크 번 총 180,000 VND, 한화 약 10,500원)
식사 전까지는 워킹데드 오락실 게임도 하고 회전목마도 타며 시간을 보냈다.
(입장권 자체가 자유이용권인지, 별도의 요금은 없었다.)
점심은 중국식 뷔페(Taiga)로 미리 방문 예약을 해두어서 점심시간까지는 조금 기다려야했다.
(바나힐 예약 바우처에 식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식 뷔페라 그런지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듯했다.
난생 처음 개구리 요리를 먹어봤는데 그냥 모르고 먹었으면 치킨으로 생각했을 듯하다.
식사 후에는 프랑스 마을을 둘러보고, 카페에도 갔다.
그 중 카페는 절벽(?) 근처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래로 보이는 풍경에 구름과 안개가 있었다.
참 신비로운 풍경이기도 하면서 이 곳이 높은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내려갈 시간이 다 되어 비가 왔다. 여우비인듯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다가 케이블카가 갑자기 중간에 멈춰서 너무 무서웠다.
온 몸의 땀샘이 폭발하였고 삼이가 안심시켜줬지만 삼이도 조금 놀란 듯 했다.
퇴장길에는 예전부터 궁금했던 철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50,000 VND, 한화 약 2,900원)
한국에도 있겠지만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쫀득하고 맛있어서 나는 다음에도 먹을 의향이 있다.
다시 아침에 뵌 klook 기사님 차를 타고 숙소로 복귀했다.
숙소 근처의 마케해변에 가서 의자 2개를 대여해 삼이와 노래를 들으며 일기를 썼다.
(비치 베드 1개 대여 비용 시간당 40,000 VND (한화 약 2,300원))
바닷 바람을 맞으며 꼭 즐겨보고 싶었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저녁은 어제 맛있게 먹은 양식집에 다시 한 번 가서 안심 스테이크와 햄버거를 먹었고,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안심 스테이크, 치즈버거, 마가리타, 모히토 총 700,000 VND (한화 약 40,800원))
기념품 쇼핑을 조금 하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반미 1개, 쭈꾸미와 조개 볶음을 포장해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길거리 반미 20,000 VND (한화 1,300원) / 쭈꾸미, 조개 볶음 206,000 VND (한화 12,000원))
다음 날엔 오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공항에서 아침으로 마지막 반미를 먹었는데, 먹은 것 중 가장 아쉬웠다... (가격은 가장 비쌌다.)
(소고기 반미, 치킨 반미, 아메리카노, 코코넛 커피 총 약 36,000원)
자유여행이라 해야할 걸 다 잘 하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번 여행이 제법 만족스러웠다.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은, 후회도, 미련도 없는 알찬 베트남 여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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