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2. 9월 베트남

[잰] 22. 9월 베트남 여행일지 DAY 4 (1/2) - 미케해변 서핑 & Pizza House (다낭)

잰과삼 2023. 8. 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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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 / 팁
1. 서핑을 처음 해 볼 계획이라면, 긴 팔, 긴 바지 형태의 수영복을 준비하면 좋은 것 같다.
2. 물놀이, 특히 해수욕 시에는 마실 물을 챙겨 가자!
3. 다낭에서 양식이 당긴다면 Pizza House 강추!!

오늘의 키워드는 서핑.

성인이 되어서는 한 번도 바닷물에 온 몸을 담가본 적이 없었다.

수영장이 아닌 자연의 힘을 느낄수 있는 계곡, 바다 등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나에게 자연은 경이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 여행 온 김에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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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로열 로터스 호텔에서 먹은 조식.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조식을 간단히 먹고 방에 올라가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 선크림을 듬뿍 발라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우리는 래시가드 위에 가벼운 반팔 티와 수영복 반바지를 입고 서핑 업체로 향했다.

서핑 업체에서 웻수트를 빌려주긴 하지만, 반팔/반바지 형태라 초보들은 모래사장에 긁히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우리는 긴팔, 긴바지 형태의 래시가드 수영복을 준비했다.

 

이번 여행은 대부분 klook을 통해 여행 상품을 예약했다. (당시 2인 강습에 한화 120,200원)

 

떨리는 마음으로 서핑업체 『Surf Shack』 사무실에 도착하여 짐을 맡기고 마실 물을 사서 바닷가로 향했다.

(예약을 하면 별도의 연락으로 알려주긴 하지만, 지도에 나오는 해변가 가게가 아니라 사무실로 우선 모인 후 출발한다.)

우리는 일본인 강사분으로부터 강습을 받았는데, 자연을 사랑하는 유쾌하신 분이었다.

어떤 형식이든, 물놀이는 체력 소모가 굉장히 크다.
특히, 바닷물에서 놀 때에는 염분이 높은 짠 물을 마실 가능성이 있고,
무더운 여름에 주로 하기 때문에 탈수가 일어날 수 있으니 마실 물을 꼭 챙겨 가자!

 

우리는 처음이라 땅 위에서 기본 자세부터 배웠다. 엎드려 있다가 뒷발, 앞발 준비.

왠지 모를 근자감으로 첫 파도를 탔다. 일어서려는 순간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말이 쉽지 한두번 바닷물에 당하고 나니 겁이나서 못 일어섰다.

눈과 코와 귀에 바닷물이 들어가니 너무 아프고 따갑고 바다가 무서워졌다.

첫 파도를 탈 때 일어섰어야 했는데 물을 먼저 먹으니 공포가 더 컸다.

그 당시에도 일어나고자 하는 욕심이 크게는 없었지만 지금 다시 돌아가라 해도 일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

 

지상에서 자세 교육을 받은 후에 바닷물에 들어갔다.

강사분 曰 "Feel the power and speed of the nature." 

삼이는 바로 일어서서 탈 수 있었고 나는 엎드려서 타는 것에 만족했다.

 

체력 소모가 큰 서핑 후 숙소에 돌아가 샤워를 한 후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점심은 어제의 숙소 근처 아깽이가 있던 식당 바로 옆의 양식당 『Pizza House』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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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었던 Pizza House.

코코넛피자, 시그니처 펜네파스타, 제로콜라, 망고스무디 총합 375,000 VND (한화 약 22,000원).

기대를 하나도 안 하고 갔었지만 음식이 너무 훌륭해서 강력 추천한다.

베트남 음식에 지쳐있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한 번 쯤 가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져 쾌적했고 직원도 친절하고 분위기도 깔끔하니 다시금 생각난다.

우리는 만족스런 식사를 마친 후 한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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