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3. 5월 호주

[삼] 23. 5월 호주 여행일지 DAY 6 (2/2) - 시드니 하이드공원 & 안작 기념관 → 중앙역 멜버른행 기차

잰과삼 2024. 4. 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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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 / 팁
1. 아는 만큼 보인다.
  (당연하지만, 즉흥으로 돌아다니는 여행이라도 가는 장소에 대한 배경 지식은 검색해보면 감상에 큰 도움이 된다.)
2. 멜버른행 기차 침대칸 예약은 미리 해야한다. (예약 방법은 다음 번에 별도의 글로 써보겠다.)

지하철을 타고 시드니 시내의 Wynyard 역으로 돌아온 나는, 조금 시간이 떠서 주변의 공원을 찾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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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엔 유동인구가 매우 많을 것으로 보이는 Wynyard 역과 고풍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시드니 병원.

이런저런 건물들을 보며 여유롭게 길을 걷다 보니, 넓은 산책로가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중심부의 분수가 눈에 들어왔다.

아래 사진의 분수는 아치볼드 분수로, 그리스 신화의 신이나 영웅에 기반한 동상들이 분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니,

가본다면 한 번 매칭시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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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e 공원 내부의 Archibald Memorial Fountain과 St. Mary's Cathedral.

내가 도착한 곳은 하이드 공원 (Hyde Park)으로,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라고 한다.

깔끔한 시설물들을 보니 오래된 것에 비해 조경이나 관리가 꾸준히 잘 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였다.

다양한 연령의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있었고, 나도 잠깐 눈앞에 보이는 벤치 하나에 앉아 다리의 피로를 풀었다.

유난히 푸르고 높게 느껴졌던 하늘과 녹색 나무들, 시원한 분수 옆에 있으니 너무 평화로운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는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성 메리 대성당 (St. Mary's Cathedral)을 구경하고 공원 남쪽에 위치한

안작 기념관 (Anzac Memorial)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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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e Park에 위치한 Anzac Memorial과 총알 모양 조형물

안작 기념관은 전쟁에 참여하고 전사한 모든 호주/뉴질랜드의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었다.

내부에는 박물관 형태로 다양한 전쟁 및 참전한 분들의 이름들이 새겨져있었고, 그 중에는 한국전쟁도 포함되어 있었다.

반갑고도 감사한 마음을 속으로 전하며, 밖으로 나와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Anzac은 호주·뉴질랜드 군단 (Australia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줄임말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한다.
숙소 근처에 있던 Anzac Bridge의 경우에도 최초에는 Glebe Island Bridg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1998년 영령일 (Remembrance Day)부터 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Nick's Seafood Restaurant의 캥거루 스테이크

저녁으로는 해산물 식당 (Nick's Seafood Restaurant)에서 메뉴에 캥거루 스테이크 (!)가 있어서 도전해 보았다.

모 여행 유튜버의 영상에서 좀 질기다는 평을 본 기억이 있어서 살짝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먹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맛 자체도 크게 일반 스테이크와 다르다거나 잡내가 난다는 등의 불편함이 없어서 살짝 질긴 스테이크 정도였던 것 같다.

걱정반 기대반이었던 식사를 마친 뒤에는 멜버른으로 이동하기 위해 시드니 중앙역으로 다시 이동했다.

 

 

시드니 중앙역에서 맞이한 멜버른행 기차.

기차역에 도착해 Smart Carte에서 짐을 되찾고 보니 기차 시간까지 약간 시간이 남았다.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였는데,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을 따라가보니 승강장 쪽에 대기실이 있었다.

대기실에 잠깐 앉아 기다리다 보니 멜버른행 기차가 도착했고, 짐 일부를 맡긴 후 침대칸이 있는 열차를 찾아 올라탔다.

기차 예약과 이후 일정에 대한 부분은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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