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 / 팁
1. 시드니 천문대 내부를 구경하고 싶다면 꼭 사전에 투어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해두자.
물론, 외부의 언덕에서 풍경만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2. 시드니 시내는 걸을 만하긴 하지만, 버스 노선도 잘 갖춰져 있으니 필요할 땐 타자.
3. 많이 걷고 난 뒤엔 다리를 잘 풀어주자.
시드니 대학교를 나선 후, 다시 빅토리아 공원과 시드니 기술대학교를 가로질러 점심을 먹으러 갔다.
평화로운 공원을 지나 시내를 가로질러 가면서 오래된 건물들이 보수되고 있는 광경과 비교적 새 건물로 보이는 기술대학교가 가까이 인접해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그 중에서도 가는 길 중간에 보였던 센트럴 파크 몰은 건물 외벽이 식물로 덮여있었는데, 중국에 있다는 벌레 투성이 아파트가 떠올랐다.
과연 저기는 그런 문제가 없을까...
이런 저런 건물들을 보고 잡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 새 목표로 했던 음식점, Roadhouse Burgers & Ribs에 도착했다.
이곳도 사전에 구글 평점을 보고 찾아간 곳인데,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사전정보를 가지고 갔다.
주문을 하는 와중에, 아니나 다를까 한국말로 말씀을 해주시는 사장님.
친절하게 메뉴 설명을 해주셔서 주문을 마친 후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서 잠시 기다리니 음식을 가져다주셨다.
햄버거는 패티, 베이컨, 계란, 파인애플, 야채와 특이하게도 비트가 들어있었는데, 크기가 매우 커서 칼로 잘라 먹어야했다.
가격은 꽤 있었지만, 양도 많고 버거도 립도 모두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41.48 AUD, 약 36,000원)
푸짐한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다음 목적지인 시드니 천문대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가는 길에는 한국에서도 도난을 조심해야하는 몇 안되는 물건인 자전거가 앙상하게 프레임만 남아 묶여있는게 보였다.
이건 어느 나라를 가도 보이는 건가 싶어 웃음도 나고 조금 신기했다.
멀리 보이는 시드니 타워 아이도 보면서 걷다 보니, 천문대로 이어지는 계단을 지나 언덕길에 접어들었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큰 나무들 사이로 천문대 건물이 나타났고, 건물을 끼고 잘 꾸며진 공원을 걷다보니 탁 트인 전경이 나를 맞이했다.
시드니 천문대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투어를 신청해야 한다.
천문대 홈페이지에서 투어 예약이 가능하며 가능한 요일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내부를 들어가보고 싶다면 방문 전에 꼭 확인해보자.
(https://powerhouse.com.au/program/sydney-observatory-tours#overview)
뷰맛집으로 유명한 곳 답게,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챙겨 소풍을 나오기도 하고, 햇빛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잠깐 앉아서 풍경을 즐기며 과연 평일 낮에 여기 나와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 같은 다양한 생각도 잠깐 들었다.
충분히 시원한 공기와 뻥 뚫리는 광경을 즐긴 후에, 일정을 마무리하고 간단한 저녁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도착한 뒤 확인해보니, 이 날에만 거리로 27 km, 약 36,000보를 걸었다.
시간에 여유가 있고 거리 구경도 하다 보니 무식하게 많이 걷게 된 것 같다.
다음 날까지 많이 걸었더니, 당연하게도 다리가 좀 아팠다. 😅
많이 걸은 날엔 잘 풀어주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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