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 / 팁
1. 호주 주차장은 우리 나라 주차장보다 복잡하다.
2. 호주도 일교차가 상당히 큰 편인 것 같다. 옷은 여러 겹으로 준비해가는 편이 좋겠다.
3. 그 지역의 모든 걸 알고 가긴 당연히 어렵겠지만... 그래도 많이 알아갈 수록 볼 수 있는게 많은 건 확실하다.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기 전, 며칠 유용하게 사용한 차량을 반납하기 위해 World Square 쇼핑센터로 향했다.
이곳의 주차장은 나는 처음 보는 형태로 분류가 되어 있었는데, 크게 Public/Private Parking이 나뉘어 있었다.
그리고 입구가 작은 표지판으로만 표시되어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렌터카 업체인 AVIS에서도
주차 가이드를 유튜브 영상과 프린트물로 따로 작성해서 나눠주었다.
미리 영상으로 공부하고 가니 그래도 찾기 수월했던 것 같다.
시드니 시내에는 주차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있는 건물 입주자가 주차 공간을 빌려주기도 한다.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유학생이나 차가 없는 사람들도 본인 월세방 등에 배정된 주차 공간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용돈 벌이를 하기도 한다고 호주에서 공부했던 친구로부터 들었다.)
실제로 주차장 입구에는 주차장 정기 사용 요금을 알리는 전광판이 붙어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무사히 차량 반납을 마친 후, 아침을 먹을 겸 해서 근처에 있는 카페 Cafe Alma로 향했다.
구글맵 평점이 높아 가 본 가게였는데, 현지인들도 오며가며 많이 방문하는 가게였다.
평소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겠지만, 왠지 모를 궁금함에 시그니쳐 커피와 아몬드 크로아상을 시켜보았다.
아몬드 크로아상은 안에 들어있는 크림 때문인지 맛이 과하지 않게 풍부하니 맛있었고, 시그니처 커피는 내겐 조금 달았다.
구글 리뷰에 따르면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나는 못 만나뵈었다.
브런치 메뉴들도 맛있다고 하니,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듯?
(시그니쳐 커피 & 아몬드 크로아상 15.27 AUD, 약 13,600원)
카페에서 나온 나는, 따뜻한 옷을 사기 위해 브로드웨이 쇼핑센터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예전에 경험한 적 있는 「Darkfield」라는 체험형 공연 컨테이너 2개가 파워하우스 박물관 뒷 편에 보였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파워하우스 박물관 (Powerhouse Museum)은 과학, 기술의 역사에 대한 전시를 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기획전도 종종 여는 꽤 유명한 박물관이라고 한다.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 없지만, 한 번 들러봐도 괜찮았을 것 같다. 부족한 나의 사전조사를 탓할 수 밖에...
아무튼 그렇게 조금 걷다 보니, 브로드웨이 쇼핑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1923년에 완공된 건물이라고 하는데, 건물 색깔이나 형태가 그 세월을 숨기지는 못한 것 같다.
반면에 건물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는데,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같은 시설이나 입점한 가게들도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Target이라는 우리나라의 홈플러스 정도 되는 가게도 둘러 보고, H&M에도 들러봤는데
H&M 할인 코너에 가장 무난하고 가격도 저렴한 옷이 있어서 세 벌을 샀다.
(후드 2벌 & 후리스 1벌, 3벌 총 46.78 AUD, 약 41,600원)
가까운 곳에 마침 시드니 대학교가 있어서, 빅토리아 공원을 가로질러 한 번 구경하러 가 보았다.
(지도 표시가 되지 않았지만, 빅토리아 공원 중앙을 가로질러 법학 대학 옆의 쪽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공원에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앉아서 서로 얘기를 하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신기했던 건, 공원 한 가운데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캠퍼스를 돌아다녀보니, 대학교 재학 시절도 생각이 나고 파릇파릇한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간식 행사 같은 걸 하는지, 길게 줄을 서서 무언가를 받으려는 학생들도 보여서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리고, 여길 방문한 시점이 졸업식 근방이었는지 졸업 가운을 입고 있거나 가족들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이지만 유사한 경험이 묻어있어서인지 사람들 기분들도 이해가 되는, 여러 가지로 재밌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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